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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4000명 넘겨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4000명을 넘겼다. 〈관계기사 2·10면·본국지〉   AFP와 로이터통신 등은 튀르키예 정부 발표를 바탕으로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사망했고 1만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남부 인접국인 시리아 정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를 711명, 부상자를 1431명으로 집계했다.   또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33명이 사망하고 2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는 최소 3800명 이상이고, 부상자는 1만8000명을 넘어섰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 수가 1000∼1만 명일 확률을 47%로 예측하며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며 재난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AFP에 “추가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하는 상황도 발생하곤 한다”고 경고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20마일 떨어진 내륙, 지하 11마일 지점에서 규모 7.8(USGS)로 발생했고, 오후 1시 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37마일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뒤따랐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 거센 추위가 덮쳤을 뿐 아니라 여진도 이어져 구조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는 7일까지 영하의 온도가 유지될 전망이고, 진앙과 가까운 남부 가지안테프의 기온은 최저 섭씨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건물 최소 5600채 이상이 무너져 현재까지 잔해 속에서 총 7800여 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총 10개 지역에 구조대원 1만여 명이 파견돼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일부 지역은 구조 작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한 뒤 “미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나는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각각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사망자 강진 강진 사망자 전체 사망자 육박 규모

2023-02-06

여진 200차례…잔해 곳곳서 "살려 달라"

교도소 수감자 200명 탈옥 사망 279명·부상 1300명 중장비 없어 맨손 구조작업 터키, 외국 구호지원 사양 "잔해 속에서 살려 달라는 신음소리가 점점 약해지는데 손을 쓸 수 없다. 하루가 넘도록 구조팀을 기다리고 있다." 터키 동남부 반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24일 나온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다. 터키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반에서는 아파트를 포함해 건물 10여 채 인근 에르지스에서는 기숙사 등 80여 채의 건물이 붕괴됐다. AP통신에 따르면 거리 곳곳에서 건물더미에 깔린 가족을 꺼내 달라는 절규와 울음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건물 잔해에 깔린 주민들의 신음소리는 하루가 지나면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에르지스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은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의료진이 야외 텐트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지진 직후 반의 교도소에서는 수감자 200명이 탈옥했으나 이 중 50명은 재수감됐다. 터키 정부는 24일 현재 반과 인근 에르지스에서의 사망자가 최소한 279명에 13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하지만 실종자가 500명을 웃돌아 전체 사망자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진 이후 200여 차례 발생한 여진도 구출작업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이 중 규모 6에 달하는 강한 여진도 70차례에 달했다. 장비 부족도 구조 작업을 더디게 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 중장비가 턱없이 모자라 일부는 맨손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는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이 만나는 단층지대로 지진 발생이 잦다. 이 단층 부근에서는 1939년 이후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이 동부와 서부 지역을 이동하며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단층의 서쪽 끝에 해당하는 이즈미트에서는 99년 8월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 1만8000여 명이 숨졌다. 한국과 미국.일본.독일 등 10여 개국 정부는 24일 터키에 인명구조와 구호물자 제공 등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에 터키 정부는 "당면한 역경을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다"며 수락을 거부했다.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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